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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싱가포르

06_[싱가포르&말레이시아] 야쿤토스트의 카야토스트와 건축기행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야쿤토스트의 카야토스트와 건축기행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오늘오전은 완전 뻗어버려서 스케줄이 꼬여버렸다.






그래도 그냥 그상황을 즐기기로 하고 천천히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첫날과는 달리 여유가 많이 생겨 이제는 시내구경하는것도 두렵지가 않다.


더이상 두리번 두리번 거리지도 않고 이제 여행하는것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지나가다 마주친 어느 육교/ 계단과 다리까지 전부 지붕이 있다!!



마침 여길 지나가다보니 야쿤토스트가 있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오후 12시지만 이게 아침이야 ㅠ.ㅠ)



토스트와 차한잔 4~5천원정도 되는 가격


가장 기본 메뉴인 카야토스트와 시원한 마일로를 주문했다(마일로중독 ㅎㅎ)



카야토스트의 소개



카야토스트는 무려 수란과 함께 먹는다!


이런정성이라면 4~5천원하는 가격도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간장조절에 실패해서 짜게먹었지 ㅠ.ㅠ)



그리고 카야토스트와 마일로(사진찍기전에 절반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카야토스트는 수란을 노른자를 터트려서 간을하고 찍어먹으면 된다


카야토스트의 맛은 정말 토스트의 신세계...고소하고 달달하고 바삭한 맛은 정말 충격적이였다.


빵 한쪽에는 카야쨈, 한쪽에는 버터를 발라서 만든 이 토스트는...


1분도 안되어 나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뭐라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집에올때 카야잼을 3통이나 사오게 된다.ㅋㅋ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내일 말레이시아로 출국을 하기위해 환전을 하였다.


흥청망청 먹는데 쓰고 남은돈 600$중 400$를 말레이시아 달라로 환전을 했다 


분명히 싱가포르에 올때 1,000$를 환전해오고 물쓰듣 돈을 썼지만 또 말레이시아달라 1,000$가 생기는 마법!!!




카야토스트를 먹고 기운이 난 나는 옆에 있던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고가기로 했다.



바로 SOTA  싱가포르 예술학교!


전에 라셀대학교도 그렇고 싱가포르 학교들은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고목도 건축의 일부가 되어있다.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외벽의 재질은 빛에 의해 입체감이 생겨 매우 아름답다.



사실 나는 이게 정말 나무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보니!!! 헐... 노출콘크리트였다.


깊이가 모두 틀리고 모양도 규칙도 틀린 거푸집으로 만들었다니...


정말 멋진 작품이 아닐수 없다.



다양한 재질의 외장이 조화롭게 설계되어있다.



매스와 매스를 연결해주는 요소들도 건축에 재미를 더한다.



물론 가장 눈에 띄는건 외장을 덮고 있는 덩굴식물들...


1년내내 여름인 싱가포르에서만 가능한것이겠지?




오후 2시쯤 날씨가 심상치 않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스케줄은 어쩌지??? 살짝 멘붕이 왔지만 근처에 있던


라셀대학 (Lasalle college of the arts)을 다시한번 찾았다!


전에는 휴일이라 닫혀있었지만 오늘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찾아왔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토의하는 학생들의 모습.



전에는 못올라와봤던 2층,3층,4층까지 전부 올라가봤다




올라와 보니 서로 분절된 매스의 찢어진 모습이 더욱 적나라하게 들어난다


과격하게 꺾여진듯 보이지만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 하고 동선도 좋았다.



온김에 살짝 들여다본 건축학과 실습실...


마치 라셀대학 같은 공간의 찢어진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 1학년 수업이겠지? 



실습실의 모습은 밖에서 훤히 보인다. 건축과와 패션디자인학과인듯하다.


한국의 설계실 모습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 ㅋㅋㅋ


저 수많은 모형들.... 끔찍하다 ㅠ.ㅠ



그러고보니 오늘은 좀 쉴려고 했는데 이학교, 저학교 학교구경하면서 또 많이 걸어다녔다


그러다보니 오후 5시 배가 슬슬 고파져서 리틀인디아역 근처의 시장을 찾았다.


여기 식당가는 새벽, 밤에만 봤었는데 낮에가보니 수많은 사람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로 리틀인디아 답게 인도음식이 대부분이였으며 외국인은 나밖에 없는듯 보였다!




뭐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커리집에서 커리를 먹기로했다


어제 먹은 커리의 맛에 반해서 ㅎㅎㅎ(사실은... 어제 술값으로 쓴돈이 너무 커서... 거지가 되어버렸다)



가난한 나는.. 기본커리를 먹는다 ㅠ.ㅠ 


바스마티 라이스(?)와 야체 강황등을 볶은 볶음밥과 호박 그리고 양고기가 들어간 커리다


인도사람들은 다 손으로 떠먹던데 나는 숟가락으로 먹었다.


살짝 후회되는게 다음에는 나도 그 나라 문화에 맞춰 손으로 떠먹어봐야지


그래도 맛은 있었다 ㅠ.ㅠ 하지만 밥의양이 너무 많아 조금 남겼다.



후식으로 마신 수상한 핑크빛 음료(?) 


신기하게 밀키스 맛이 났다.



건축구경도 했고 밥도 먹었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왔다.

그래서 뭘 해야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어짜피 비오면 다 젖는데... 바다가서 수영해도 다 젖는건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예정에 없던 센토사섬 실로소(siloso)비치로 떠나기로 했다!

일정따윈 무시하는 나만의 여행 다음편에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