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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리단길 맛집 데이트코스] 맛있는 맥주 칵테일과 함께하는 경리단길 맛집탐방




SONY A7ii - 35/2.8


[경리단길 맛집 데이트코스] 맥주 칵테일과 함께하는 경리단길 맛집탐방



우리 커플은 적당한 취함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경리단길과 이태원을 참 좋아한다. 


술은 좋아하지만 화학소주는 둘 다 싫어하기에 가끔 취하고 싶은 날이면 이태원에 와서 맥주나 증류주를 마시곤 한다.




[녹사평역 육교위에서]


오늘 역시 취하고 싶은 금요일 밤 


아주 오랜만에 경리단길을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경리단길 뒤 작은 골목


세계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고 맛있는 냄새와 술에 취한 시끌벅적한 소리가 흘러나오는 곳





이 길을 걷다가 우리가 찾아간 곳은 생선과 게살로 크로켓을 만드는 MATT CROQUETTE(맷 크로켓)


사실 제주도 '카페태희'에서 피쉬엔 칩스를 먹고 싶었는데 갈때마다 문을 닫아서....


그 비슷한 무언가가 계속 먹고 싶었나 보다.





대략적인 가게의 풍경


오픈 주방과 입구 앞에 야외테이블이 2개 있다


우리는 날씨가 마음에 들어 밖에 앉아 맥주와 크로켓을 먹었다.




주메뉴는 피쉬 크로켓과 게살크림 크로켓을 팔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깔끔해서 기분 좋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오픈된 주방도 튀김요리가 대부분이지만 기름때 없이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스페셜콤보 주문 시 레드락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는 행사를 하고있어


스페셜콤보(8,000원)와 레드락(3,000)원 한잔을 시켰다. (맥주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저렴한 편이라 만족스럽다) 


스페셜콤보는 프렌치후라이, 피쉬크로켓, 크랩크림크로켓 이렇게 세 가지 요리가 나온다. 






가장 먼저 나온 프렌치후라이 (주문시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져서 크로켓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5~10분 정도?)


패스트 푸드점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즉석 감자튀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기분 좋은 바삭함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맥주 안주다

 

매우 고소하여 맥주가 벌컥 벌컥 넘어간다.





감자튀김을 절반 정도 먹고 있을 때 나온 '게살크림크로켓'과 '피쉬크로켓' 


피쉬크로켓은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나오고 게살크림크로켓은 약간 매콤한 커리소스와 함께 나왔다.


둘다 육즙과 멋진 바삭거림으로 맥주로 입가심하기 훌륭한 안주들이였다.






본격적으로 술한잔 하기전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맥주와 크로켓을 먹을수 있는 맷크로켓 


기분좋은 가게였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경리단길의 수제맥주집 맥파이


항상 사람이 붐비고 있어 우리도 맥주를 받아서 길바닥에 앉아 먹어야했다 ㅎㅎㅎㅎ






경리단길 작은골목 초입에 위치하고


항상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쩍 맥주를 마시고 있어 찾기 쉽다


각종 재료들이 노출된 인테리어에 따듯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포터와 에일을 각각 한잔씩 주문한후 가지고 나왔다.


각종 맥주를 마시는것에는 돈을 참 많이 써왔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도 맥주맛은 잘 모르겠다 (자꾸 취해서 까먹는것일지도.. ㅎㅎㅎㅎ)


그래도 밍밍한 오줌맛의 카스같은것들 보다는 이런것들이 더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다.





안주로는 맥주집 앞 슈퍼에서 구입한 Lays 소금과 식초맛 감자튀김 ㅎㅎ


6,000원이라는 가격에 놀랐지만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아서 만족했다. 다음에 또 찾게 될거 같아.





생긴건 그냥 감자침과 다름없지만 시큼한 맛이나서


입맛을 돋구워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입이 너무 시어지는 단점이 ㅎㅎㅎㅎㅎ




길바닥에 털푸덕 주저앉아 맥주와 감자칩 흡입!!





마지막으로 원래 우리가 찾아갈려고 했던 최종 목적지 HEYDUDE에 도착했다.


헤이듀드는 칵테일과 위스키를 주로 판매하는 작은 BAR이며 메인 바텐더 한분이 조주해주신다.








작년에 한번 와봤는데 그사이에 인테리어가 바뀌어서 찾는데 고생을 좀 했다.


위치는 주택가들이 있는 뒷골목에 있어 찾기가 힘들다.


우리가 세번째 만남에 경리단길에 처음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Bar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던 곳이다.





테이블몇개와 작은 바가 마련되어 있으며 


멋진 조명과 음질좋은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작은 공간의 Bar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것은 짭잘한 믹스너트 그리고 작은 분위기있는 촛불 하나


그리고 갓파더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를 한잔씩 주문했다. 


가격은 보통 1.5만~2만 사이로 조금 비싼편이긴 하지만 호텔바에 비하면 저렴하면서도 호텔 이상의 맛은 보장한다.






갓파더는 위스키를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가 더 좋아한다)


보통 위스키와 아마레또로 끝나지만 


헤이듀드에서는 가니쉬로 민트와, 시나몬스틱이 들어가 상큼함과 묵직한 계피향이 추가되었고


달달한 초코렛향이 느껴져서 바텐더에게 물어보니


직접 제작한 바날라크림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걸 따라한다고 시나몬스틱 사다가 쇼를 해봤지만 이맛이 안나더라 ㅎㅎ)





내가 주문한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여기에도 시나몬스틱, 민트 가니쉬가 들어가고, 멋드러지게 마른 레몬으로 장식이 되어있어 상큼한 향이 났고


상당히 좋은 술들이 들어갔는지 거부감 없이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수 있다.




내가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칵테일맛은 좀 안다. 뭐.. 술마시다보면 또 까먹지만 ㅎㅎㅎ

(여행가서 칵테일 투어를 하겠다고 호텔 돌아다니면서 술값으로 50만원 가까이 쓴 미친짓도 해보...)


아마 헤이듀드를 그전에 알고있었으면 여기서만 50만원을 다 썼을지도 모를정도로 훌륭한 디테일과 맛을 가지고 있다.


보통 홍대나 강남쪽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칵테일바들은 


가격에 비해 싸구려 술들과 허접한 가니쉬를 넣는 경향이 강한데 


헤이듀드는 진짜 요즘 찾아보기 힘든 좋은 Bar다.






두번째로 주문한건 싱글몰트 위스키 샘플러(25,000)


이제 술이 좀 취해가기 시작해서 어떤 술을 마셨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ㅎㅎ


저중에 맥캘란이 한잔 있었던거 같은데 다른것들은 모르겠다 ㅎㅎ



사실 여기는 진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마티니류를 한번 마셔보고 싶다.






불타는 금요일 경리단길에서 분위기와 맛에 살짝 살짝 취하는 기분좋은 데이트는 여기서 끝!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이제 막차시간이 다되가서 어쩔수 없다.


아쉬움은 다음으로 넘기고 다시 여기 찾아올시간을 기대해 봐야지..



맷 크로켓




헤이 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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